브루스위건감독“조원희영입,문제는워크퍼밋”

입력 2009-02-20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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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워크 퍼밋이다." 위건 애슬레틱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조원희의 취업비자(워크 퍼밋) 발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세탄타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브 브루스 감독(49)이 조원희(26)의 워크퍼밋 발급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과 17일 가진 입단 테스트에서 브루스 감독을 비롯한 위건의 코칭스태프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조원희는 오는 23일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위건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간 조원희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관문은 ´워크 퍼밋´ 취득이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A매치 총 27경기에 뛴 조원희는 영국 이민국이 발급하는 워크 퍼밋의 기준인 ´최근 2년간 대표팀 경기 75% 이상 출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조원희의 매니지먼트사인 ´텐플러스 스포츠´는 ´부상으로 말미암은 A매치 출전 불가´의 내용이 담긴 서류를 이민국에 제출했고, 현재 이민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우리는 그(조원희)에 대한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남부럽지 않은 한국 최고의 팀에서 뛰었던 선수이고 전형적인 한국인으로 매 경기에 열정적으로 임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워크 퍼밋이다. 불행히도 조원희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이민국에 조원희가 부상으로 A매치에 나설 수 없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텐플러스 스포츠´ 관계자는 이날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다. 감독이나 구단이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민국에서 판단하는 점이어서 조심스럽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단 막판에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난 조원희의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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