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아메리카]달아오르는미국대학농구토너먼트

입력 2009-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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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은 대학농구(NCAA)의 계절이다. ‘3월의 광란’으로 통하는 NCAA토너먼트를 앞두고 콘퍼런스별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미국은 농구의 종주국답게 대학농구의 저변이 매우 두텁다. 기량이 가장 높은 NCAA-I스쿨에만 32개의 콘퍼런스에 347개교가 11월부터 정규시즌을 펼쳐 토너먼트로 마무리를 한다. 콘퍼런스별로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을 거친 뒤 3월15일(현지시간) 토너먼트에 출전할 65개교가 결정된다. 이 가운데 31개교가 콘퍼런스 챔피언 자격으로 자동으로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나머지 34학교를 NCAA위원회에서 선발해 65강 구도를 만든다. 콘퍼런스 가운데 아이비리그는 포스트시즌 없이 정규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팀이 토너먼트에 자동 출전권을 받는다. ○농구명문 콘퍼런스들 현재 대학농구 정규시즌 랭킹 1위는 빅이스트 콘퍼런스의 코네티컷이다. 농구 명문교로 유명하다. 1999년, 2004년 두 차례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 셀틱스 슈터 레이 알렌이 코네티컷 출신이다. 현재 남녀가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정규시즌 랭킹 1위에 머물렀던 팀은 시즌 초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피츠버그, 듀크, 웨이크포레스트, 코넷티컷등 5개 학교였다. 이 가운데 노스캐롤이나, 듀크, 웨이크포레스트는 ACC(Atlantic Coast Conference) 소속이며, 피츠버그는 빅이스트다. 두 콘퍼런스가 농구의 파워하우스임이 랭킹으로 드러난다. 김진수가 다니는 메릴랜드 대학도 ACC소속으로 12개교가 있다. 빅이스트에는 16개교가 경쟁을 벌인다. 미국대학스포츠는 풋볼과 농구가 가장 인기가 높다. 두 종목은 인기와 비례해 학교에 재정적으로 큰 수입을 안겨주는 효자 스포츠다. 흥미로운 점은 풋볼과 농구를 동시에 잘하는 대학은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USC는 풋볼이 막강하지만 농구는 보통이다. 반면 UCLA는 대학농구 사상 최다 11차례 내셔널챔피언에 올랐지만 풋볼은 한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두 종목이 동시에 정상급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른바 리쿠르트도 잘해야 하지만 예산도 크게 소요돼 힘든 편이다. 플로리다는 풋볼과 농구에서 내셔널 챔피언을 동시에 거머쥔 유일한 대학이다. 플로리다는 2006년, 2007년 대학농구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콘퍼런스도 종목의 강세가 나뉘어진다. 풋볼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등이 속해 있는 중남부의 SEC(SouthEastern Conference)와 빅12가 강하고, 농구는 ACC, 빅이스트, 빅10 콘퍼런스 등이 전통적으로 강세다. 전반적으로 운동 팀이 강한 콘퍼런스는 SEC, ACC, 빅이스트, 빅12, 빅10, 퍼시픽10 콘퍼런스의 대학들이다. 풋볼은 돈도 많이 들고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운동장이 완비돼야 하기 때문에 팀이 없는 대학도 많다. 노터데임 농구 팀은 빅이스트 콘퍼런스 소속인데 풋볼은 독립돼 있다. 상업적인 목적 때문이다. 노터데임은 대학판 댈러스 카우보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콘퍼런스와 수입금을 분배하지 않기 위해서 따로 독립돼 있다. NBC 방송사와 단독 중계권을 갖고 있는 유일한 대학이다. ○토너먼트 우승후보 토너먼트 65강팀은 3월15일 발표되고 게임은 17일부터 시작된다. 그동안의 전례를 비춰보면 랭킹 1위에서 4위 팀들이 토너먼트 권역별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현재 랭킹은 1위 코네티컷, 2위 오클라호마, 3위 노스캐롤라이나, 4위 피츠버그 순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승 후보로 4개 대학 가운데 한 팀을 꼽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정규시즌 4위였던 캔자스가 2위의 멤피스를 꺾고 대망의 챔피언에 올랐다. 2007년에는 6위의 플로리다가 우승했다. 코네티컷에는 217cm의 장신 센터 하심 타빗이 버티고 있다. 코네티컷은 높이의 농구와 외곽슛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팀이다. 오클라호마에는 오는 6월 NBA 드래프트 1번이 예상되는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207cm)의 존재가 예사롭지 않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시니어 포워드 타일러 한스브로와 가드 타이 로슨 등 전체적인 팀워크가 좋다. 피츠버그는 2년생 포워드 드전 블레어의 골밑 장악력이 매우 뛰어나다. 미 대학에는 워낙 많은 농구 팀들이 퍼져 있어 65강 토너먼트 출전 자체가 영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UCLA 등 명문교들이야 토너먼트 진출이 연례행사지만 작은 대학들은 학교 축제나 다름없다. 올해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지 대학농구 열기가 서서히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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