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계속된다’신한은행, 17연승행진

입력 2009-02-23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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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최하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단일 시즌 최다인 17연승을 이어갔다. 안산 신한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정선민, 최윤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3-69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천안 KB국민은행을 상대로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16연승을 달성한 신한은행은 17연승을 내달려 기록 행진을 이었다. 승률은 무려 0.921(35승3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5승33패)은 5라운드에서 ´무적´ 신한은행에 승리(62-52)한 기억을 되살려 연패 탈출에 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로 14연패에 빠졌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의 정선민은 1쿼터부터 12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는 등 총 2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맏언니 전주원은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지휘했다. 가드 최윤아(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58-56으로 쫓기던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꽂아 넣어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5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신한은행을 혼자서 상대하긴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서 정선민과 김연주를 앞세워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스타팅 멤버로 나온 김연주는 3점슛만 2개를 성공했다. 2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최하위 우리은행의 연패탈출에 대한 의욕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의 8득점과 김은혜, 박혜진의 3점포에 힘입어 3쿼터 종료 때, 53-58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4쿼터 시작 53초 만에 김계령의 바스켓카운트와 보너스 자유투로 56-58, 2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는 최윤아가 있었다. 최윤아는 58-56으로 불안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성공, 점수 차를 금세 8점차(64-56)로 벌렸다. 이어 강영숙, 정선민, 전주원의 릴레이 득점이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오는 26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18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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