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대표팀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밟는 카를로스 벨트란(32. 뉴욕 메츠)이 자국 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벨트란은 지난 24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WBC에 참가하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초대 대회에도 참가했던 벨트란은 "팬들은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벨트란은 일부 선수가 각기 다른 이유로 대표팀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도 호르헤 포사다(38. 뉴욕 양키스)가 구단의 반대로 빠졌다. "선수에게 WBC 참가를 금지하는 구단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고 밝힌 벨트란은 "모국의 대표가 되는 것 만큼 훌륭한 경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초대 대회 때 2라운드에 출전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등에 밀려 4강에 오르지 못했다. 투수진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푸에르토리코는 카를로스 델가도(37. 메츠)가 이끄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벨트란을 비롯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우리는 완벽한 팀이다. 제일의 목표는 우승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