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본이 위협을 느낄 실력이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와타나베 히사노부(44)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와타나베 감독은 2일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작년 베이징올림픽 우승팀 답게 팀이 단단하게 뭉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대표팀을 상대한 느낌을 전했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김태균의 투런 결승포에 힘입어 지난 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세이부를 4-2로 제압했다. 와타나베 감독은 "특히 투수진이 잘 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한국 타자들의 스윙도 훌륭했다. 이 때문에 일본 대표팀이 위협을 느끼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현(21. 김광현)에 대해서는 "작년 일본시리즈에서 그와 만났는데 그때 보다 상태가 좋았다. 마음먹고 던진 공은 역시 훌륭하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러나 가끔 힘이 빠진 듯한 공이 들어온다. 그런 부분이 빈틈이다"고 따끔한 지적도 덧붙였다. 와타나베 감독은 올 시즌 준비에 대해 "WBC때문에 마무리 훈련이 빨리 진행됐다. 그래도 개막이 한달 이상이 남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