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WKBL 3연속통합우승에도전한다

입력 2009-03-03 08: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산 신한은행의 3연속 통합우승을 막아낼 팀은 누가 될까? ´여자프로농구(WKBL)의 최강´ 신한은행은 2008~2009시즌에 치른 정규리그 40경기 가운데 불과 3패만을 기록했다. 무려 0.925의 승률을 기록한 이들의 전력은 ´레알´이라는 별명 하나로 완벽하게 설명이 가능하다. 2007겨울리그와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 이어 3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는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기 위해 꺾어야 할 상대는 부천 신세계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신세계와 치른 8번의 경기에서 평균 78.125점을 기록한 반면, 신세계는 66.5점에 그쳤다. 물론 8경기의 승리는 모두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8년 2월25일에 열렸던 경기에서 69-72로 패한 뒤 10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을 정도로 올 시즌 신세계에 강했다. 전주원(37)과 정선민(35)의 베테랑 듀오가 건재한 신한은행은 최윤아(24), 강영숙(28), 하은주(26), 진미정(31), 이연화(26) 등 6개 구단 어디에서도 주전급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이에 비해 김정은(22)과 김지윤(33)이 버틴 신세계는 전력이 객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경우 맞붙을 상대는 용인 삼성생명이나 구리 금호생명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신한은행에 무릎을 꿇었던 팀이라는 점에서 올 시즌에도 맞붙게 된다면 WKBL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같은 팀의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종애(34)와 박정은(32), 이미선(30)의 국가대표 3인방의 노련미를 앞세운 삼성생명은 김세롱(23)과 홍보람(21), 이선화(21), 이유진(19) 등의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더해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신정자(29)가 묵묵히 버티고 선 금호생명은 정미란(24)과 이경은(22) 등의 활약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양 팀 모두 올 시즌 신한은행에 1패씩을 안긴 경험을 갖고 있어 선수단이 얼마나 단단하게 결집하느냐에 따라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의 결과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신한은행과 달리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의 경기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생명이 8번의 맞대결에서 5승3패로 다소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8경기 평균 득점을 비교하면 64.625점(삼성생명)과 63.75점(금호생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2008~200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5판3선승제로 열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는 그대로 적용된다. 경기장은 정규시즌 상위 팀의 홈 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2, 3차전은 하위팀의 경기장에서 치르고 경우에 따라 4, 5차전이 필요할 경우 경기장은 다시 상위팀의 구장으로 옮겨간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 4위 승리팀의 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이후 2경기는 2, 3위 승리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단, 4차전과 5차전이 필요할 경우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1차전이 열린 경기장에서 재개된다. 2008~200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오는 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로 시작된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