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62)이 첫 상대 대만 마운드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2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찾아 전력 분석에 나선 김 감독은 "대만 투수들이 생각보다 세다. 특히 마이너리그 출신의 투수들이 괜찮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만은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 출신들을 대거 풀어 투수진을 점검했다.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리전창(클리블랜드)을 비롯해 니푸더(디트로이트), 로어지아런(휴스턴), 청지홍(피츠버그), 청송웨이(클리블랜드) 등 마이너리그 출신의 투수들을 모두 등판시켰다. 그러나 등판 성적은 5명의 투수 모두 실점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이들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또, 대만의 "좌타 라인이 괜찮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개의 안타를 날린 린이취엔(신농)과 볼넷 3개를 골라 출루한 린위이주(한신)를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