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시즌에임하는차범근감독의‘선택’과‘집중’

입력 2009-03-04 15: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다른 차원의 명예이기에 도전하겠다."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56)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국 축구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차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 참가, 2009 K-리그에 임하는 각오와 전망을 전했다. 차범근 감독은 지난해 안정환(33)과 김남일(32) 등 고참급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도 리그와 컵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이정수(29)와 마토(30), 신영록(22) 등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이어지자 차 감독은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모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간파했다. 차범근 감독은 "K-리그와 ACL 경기에 동등한 비중을 두고 경기해야 하는데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ACL을 택하겠다"는 다소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일반적인 감독들이었다면 자국리그에 더 큰 비중을 두겠다는 것이 정상이었겠지만, 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차 감독은 "ACL에서 그 동안 한국팀들이 부진했다. 리그를 비롯해 한국축구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ACL에서의 좋은 성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국가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등한시했다. 그래서 타이틀이 없다"고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같은 과거의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차 감독은 "ACL은 다른 차원의 명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하겠다"며 ACL에 강한 애착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