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타고세리샷이살아났다

입력 2009-03-0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2)가 ‘부활의 샷’을 뿜어냈다. 박세리는 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5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3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2007년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박세리는 2년 만에 25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1998년 LPGA에 데뷔한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24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단 두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을 정도로 내리막길에 들어선 박세리는 작년 8월 CN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가장 최근의 ‘톱10’ 기록이다. 시즌 개막전 SBS오픈 컷 탈락에 이어,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도 공동 53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모처럼 상위권에 오르면서 이름값을 해냈다. 천둥과 번개가 몰아쳐 잠시 경기가 중단된 후 재개된 경기에서 한국 여자선수들은 대거 ‘톱10’에 들어 시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1·LG)과 재미 동포 제인 박(23), 폴라 크리머(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돌부처’이선화(23·CJ)가 4언더파 68타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박세리와 함께 공동 6위. 이선화는 경기가 중단되기 전, 15번홀(파4)까지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지만 경기가 재개된 이후 갑자기 샷 난조에 빠지면서 2타를 잃어 공동 4위에 만족했다. 이선화는 지난해 태극낭자들의 우승침묵이 이어지던 6월 긴트리뷰트 우승으로 물꼬를 텄던 주인공이다. 7월에 P&G뷰티NW아칸소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선두주자로 급부상했다. ‘골프여제’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다. 결혼 발표와 은퇴설 등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출전한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한 오초아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오초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11타차로 밀어내고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오초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하면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