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신임회장취임“KLPGA관행뿌리뽑고내실다지겠다” 

입력 2009-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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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망주발굴도힘쓸것”
선종구(62) 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10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달 24일 KLPGA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선종구 회장은 5일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KLPGA 2009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취임식을 가졌다. 선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도에 의해 시스템적으로 운영되는 협회를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선 KLPGA가 더욱 내실 있는 협회가 되기 위해서 지금까지 잘해온 부분은 계승 발전시키고, 편의에 따라 관행적으로 해오던 부분은 협회의 정관 규정대로 움직일 수 있게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 회장은 “정관이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절차를 거쳐 좋은 방향으로 수정하고 보완하겠다. 사외이사의 참여도 적극 유도해 협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경제 불황 등의 여파로 세계 프로 스포츠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여자골프도 올해 작년보다 5개 대회가 줄어든 22개 대회가 열린다. 선 회장은 “어려운 사정은 어쩔 수 없다. 현 실정에서 22개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해봐야 알 것 같다. 중요한 건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위기에 처한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유망주들의 해외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선 회장은 “한국여자골프는 국위선양과 외화벌이에 한 몫을 담당해왔다. LPGA의 3분의 1까지 점령했다. 국내에는 아직도 많은 유망주들이 있다. 이런 선수들이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협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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