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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때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해 온 김태균(27. 한화 이글스)이 한국에 힘을 실어주는 아치를 그려냈다. 김태균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승자전에서 한국이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투런포를 날렸다.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일본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40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는 김태균의 WBC 첫 홈런이자 이번 대회 한국의 3번째 홈런이다. 김태균은 지난 2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투런포를 날려 한국의 ´신 4번타자´로서 일본 외신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태균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한국은 2회초 현재 일본을 1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