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강원전패인은잔디?

입력 2009-03-08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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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제주유나이티드는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9 K-리그´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신생팀의 첫 승 희생양이 됐다. 제주는 0-1로 뒤진 채 맞은 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위협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제주의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56)은 "패자의 변명은 아니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 구자철도 "우리 팀이 추구하는 색깔이 패스 플레이인데 운동장 상태가 좋지 않아 초반 긴장했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제주 선수들은 초반부터 짧은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패스미스를 범하는 등, 긴장하고 몸이 굳어있는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어제 와서 그라운드를 밟아 봤는데 굉장히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못했다"며 "긴장과 함께 실수가 많아 좋지 않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초반 강원의 압박이 매서웠다"는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강원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주의 미드필드 진영을 압박했고 분위기를 압도했다. 최순호 감독이 "90분 동안의 경기력을 강조했지만 전반과 후반 45분의 모습은 완연히 달랐다"며 "선수들이 전반전에서만 60~70%의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고 평가할 정도로 전반전에 강원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알툴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활약한 일본 선수의 움직임이 좋았다. 강원은 네덜란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자철은 잔디 외에도 강원도 도민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음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관중 소리에 크게 신경을 안쓰려고 했지만 신경이 쓰인 것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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