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시즌두번째출격CA챔피언십서일내나?

입력 2009-03-11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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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가 지난해 놓친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 골프리조트 & 스파의 블루코스(파72, 726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 챔피언십에 출전해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총 10번 개최된 이 대회에서 우즈는 1999년 초대대회를 비롯해 총 6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즈에게는 우승이 그다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무릎 수술로 8개월 동안 필드를 떠났던 우즈는 자신의 복귀전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만에 탈락하는 등, 아직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천하무적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즈라고 하더라도 과거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2월 말 복귀전을 치른 뒤 적응기를 가진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쉽게 우승할 수 있을까? 우즈를 포함해 이 대회에 초청된 80명의 출전선수들은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대회가 진행되는 4일 동안 자신이 갖고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공식 세계랭킹을 포함해 페덱스컵 포인트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투어와 남아공 선샤인 투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140만 달러(약 21억 원)를 포함 총 850만 달러(약 129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어 출전 선수들에게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상당한 당근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들어 벌써 2승을 기록한 ´디펜딩챔피언´ 제프 오길비(32. 호주)를 포함해 2004년 우승자 어니 엘스(49. 남아공)와 세르히오 가르시아(29. 스페인), 애덤 스콧(29. 호주), 필 미켈슨(39. 미국), 카밀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 등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은 우즈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비록 최근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 이상 나이키골프)에다가 직전대회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거머쥔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까지 힘을 더한 한국(계)선수들도 우즈의 우승을 막아 설 채비를 마쳤다. 한편, 같은 기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 8569야드)에서는 CA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모여 치르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이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한국(계)선수로는 유일하게 올 시즌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공식 입성한 재미교포 제임스 오(27)가 출전한다. 제임스 오는 지금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도 없지는 않지만, 랭킹의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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