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27)의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우디네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1차전에서 완패했다. 러시아리그의 제니트는 1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리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의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김동진은 이날 경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제니트는 후반전까지 우디네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부를 무승부로 끌고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제니트는 후반 40분 우디네세의 파비오 콰글리아렐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3분 뒤인 후반 43분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의 수비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 안토니오 디 나탈레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제니트는 오는 20일 오전 1시45분 홈구장 페트로브스키 스타디움에서 가질 16강 2차전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한편,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는 이날 가진 올보르(덴마크)와의 16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는 아약스(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대회 32강에서 AC밀란에 승리를 거둔 베르더 브레멘(독일)은 생테티엔(프랑스)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으며,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디나모 키예프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메탈리스트 카르키프(이상 우크라이나)를 각각 1-0으로 제압했다. 함부르크SV(독일)와 갈라타사라이(터키)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으며, 파리 생제르망(프랑스)과 브라가(스페인)은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