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리버풀전두려움없다.단지확신뿐”

입력 2009-03-14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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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없다. 단지 확신만을 가질 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이 리버풀전 승리를 확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저녁 9시45분 열리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맨유는 최근 FA컵 4강 진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등 올시즌 목표로 내건 쿼드러플 달성(칼링컵,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에 꾸준히 다가가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중요한 시점에 맞닥뜨린 리버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이다.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진보할 시간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두려움은 없다"며 "그것이 지난 2-3년 동안 우리가 팀을 이끌어온 방식이다. 맨유는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20승5무2패)에 이번 리버풀전은 지난해 9월 14일 열린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리버풀은 현재 16승10무2패의 성적으로 리그 3위로 뒤져 있지만, 선두 탈환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맨유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리버풀은 부상 중이던 간판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스티븐 제라드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팀 전력에 가세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리버풀전은 다른 보통의 경기들 그 이상의 긴장감을 갖지 않는다. 다만 굉장히 격렬하고 접전이 될 것은 분명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리버풀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호시탐탐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첼시(17승7무4패)와 리버풀과의 격차를 10점차로 벌릴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단지 우리가 하고 있는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다른 팀들까지 신경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리버풀전에서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다른 어떤 누구도 맨유가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맨유의 현재 위치와 또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이 만족스럽다"며 선전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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