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첫감독퇴장’최희암감독“참지못해이런일이생겼다”

입력 2009-03-15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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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이 올 시즌 첫 감독 퇴장을 당했다. 최희암 감독은 15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경기 종료 5분 31초를 남기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속으로 받아 퇴장당했다. 최 감독의 항의에 심판이 함께 맞서고 경기장에서 이물질이 날아들면서 경기장은 한동안 아수라장이 됐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상태에서 중위권에 있는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과열양상이었고, 결국 최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올 시즌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절제했어야 하는데 참지 못했다. 미안하게 됐다"고 말한 최 감독은 "심판도 참았으면 되는데 서로 참지 못해서 일이 이렇게 됐다. 계속해서 심판 판정에 쌓인 것이 있었는데 한 번에 표출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에 대해 모두 수긍한 것은 아니었다. 최 감독은 "나만 항의한 게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되면 항의하는 모든 감독들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줘야 할 것 같다"며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기준을 잘 모르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에 상대팀 감독인 안준호 감독은 "경기가 중요하다 보니 벤치가 심판 판정에 민감하다"며 "이런 때일수록 냉정을 찾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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