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임달식“1차전총력전”vs삼성이호근“부담없이최선”

입력 2009-03-16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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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겠다."(이호근 삼성생명 감독) 18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임달식 안산 신한은행 감독(45)과 이호근 용인 삼성생명 감독(44)이 우승을 위한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16일 전화통화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기록도 잘 냈다. 챔프전만 우승할 수 있으면 우리가 원하는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동안 잘 해 왔던 선수들을 믿겠다. 1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임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강하다. 현재 선수들이 충분히 쉬어 체력관리도 잘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잘 치러 왔다. 신한은행이 워낙 높은 산이지만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결정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또 이 감독은 "상대가 내외곽 가릴 것 없이 강하지만 우리는 골밑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 분명히 부담은 있지만 일단 신한은행의 제공권을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재미있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에서 37승3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정규시즌 3연패를 일궈낸 신한은행은 현재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2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강팀이다. 정선민-최윤아-전주원으로 이어지는 올스타급 진용에 하은주라는 특급 센터까지 포진해 절대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때문에 우승 무게추는 신한은행 쪽으로 많이 기운 것이 사실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삼성생명과 8차례 맞붙어 7승1패로 우위를 점한 데다 지난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7년 겨울리그에서는 3승2패로, 2007-2008시즌에는 3전전승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미선-이종애-박정은 삼각 편대의 노련미에다가 이선화, 홍보람, 이유진 등 젊은 피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다. 그러나 금호생명과 일전을 치르느라 주전들의 체력이 많이 고갈된 상황이다. "우리 플레이만 잘 된다면 해볼만 하다"고 자신한 이호근 감독은 전력이 처진다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 "정규시즌을 돌아보면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하은주를 막지 못해 경기를 내준 적이 많다. 제공권 싸움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임달식 감독은 삼성생명에 대해 "상대 팀에는 이미선, 박정은 등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건재한 데다 단기전이라 방심은 금물"이라며 "하지만 정상적으로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면 승리는 당연히 우리의 몫"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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