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자연유족,전매니저유씨등7명고소

입력 2009-03-18 0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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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의 유족이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보관했던 관계자 유 모 씨 등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8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갖고 “17일 밤 고 장자연의 오빠가 전 매니저 유씨 등 관련자 7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은 문서상에 언급된 연루자 4명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브리핑에 나선 오지용 형사과장은 이날 “전 매니저 유씨의 경우 고 장자연에 대한 명예훼손, 문건상 연루자로 지목된 4명에 대해선 문서 내용과 관련된 명목으로 고소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띤 대목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연루자 4인이 유족에 의해 고소당했다는 대목. 이에 대해 오 과장은 “유족이 문건을 소각하기 직전 열람한 기억을 더듬어 고소인 명단을 작성한 것”이라고 확인하며 “따라서 경찰은 이미 입수해 필적 감정을 마친 사본상 내용을 근거로 동일 맥락에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자연 문건에는 술자리를 비롯한 잠자리 강요, 폭행 등과 관련해 실명으로 연루자들이 거론돼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주요 관련자인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강제구인을 통한 소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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