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가 피스컵에 참가한다. 피스컵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 이하 피스컵조직위)와 아스톤 빌라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톤 빌라의 2009피스컵 안달루시아 참가를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주요 언론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틴 오닐 아스톤 빌라 감독과 주장 브래드 프리델, 공격수 에밀 헤스키가 참석해 참가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오닐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 올림피크 리옹과 같은 유럽의 빅 클럽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란 무척 어렵다. 내년 시즌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대회 참가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아스톤 빌라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꼭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헤스키는 "피스컵과 같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다. 아스톤 빌라의 저력을 유럽에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국가대표 수문장 프리델은 "나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피스컵에서 꼭 좋은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승7무7패 승점 52로 아스날(14승10무5패 승점 52)에 골득실에서 뒤진 5위를 기록 중이다. 아스톤 빌라는 토트넘 핫스퍼(2005년), 볼튼 원더러스, 레딩(이상 2007년)에 이어 피스컵에 참가하는 4번째 프리미어리그 팀이 됐다. 총 12개팀이 참가하는 피스컵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2일까지 열흘간 스페인의 세비야, 말라가, 우엘바, 에레즈, 마드리드에서 열리며, 조 추첨식은 4월16일 세비야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