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의피스컵사무총장, FIFA진출

입력 2008-12-09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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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의 피스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44)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출했다. 피스컵조직위원회는 9일 오전 "유경의 사무총장이 FIFA 산하 ´스페셜 프로젝트 뷰로(Special Projects Bureau)´의 아시아 대표 위원으로 정식 임명됐다"고 밝혔다. 스페셜 프로젝트 뷰로는 새롭게 구성되는 FIFA 산하 위원회로서, 사회공헌위원회 하위 위원회에서 지난 5월 분리 독립돼 지위가 한 단계 격상된 위원회이다. FIFA총회는 지난 5월 시드니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축구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인 ´윈 인 아프리카 위드 아프리카(Win in Africa with Africa)´ 사업을 오세아니아, 인도, 북중미, 남미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스페셜 프로젝트 뷰로의 각 대륙 담당이 새롭게 추천됐고,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은 현재 AFC 사회공헌위원회 국장직을 맡고 있는 유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연간 7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는 스페셜 프로젝트 뷰로의 위원장은 UEFA(유럽축구연맹)부회장이자 터키축구협회 명예회장인 쉐네스 에르지크이다. 위원회의 첫 회의는 2009년 1월에 열린다. 유 사무총장의 FIFA 진출로 한국은 4명의 FIFA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FIFA에는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부회장으로, 곽정환 프로축구연맹회장과 홍명보 前 베이징올림픽대표팀 코치가 각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 2006년부터 피스컵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1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초청으로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을 방문, FIFA에서 추진 중인 ´골 프로젝트´ 활동에도 참가했다. 유 사무총장은 임명 소식에 "한국 민간단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FIFA에 진출하게 됐다. 이는 피스드림재단이 피스컵과 피스퀸컵 등의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왔던 것이 FIFA로부터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진출을 통해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피스컵 조직위 측은 "유 사무총장이 한국의 축구외교와 아시아지역 축구 인프라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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