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관계자 유장호 대표 기자회견 전문

입력 2009-03-18 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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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부암동 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3시 시작해 10분간 진행된 장자연 전 매니저 유장호 대표 기자회견 전문]

저도 오늘 병실에 있다 나와서 측근에게 들었는데 서세원 씨와 관련해 오해가 있다는 데 이 자리는 100% 제 심정입니다. 어떤 누구에게도 내 판단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입니다. 많이 와주어 감사하고 많이 죄송합니다. 입장 표명인 만큼 질의응답은 받지 않겠습니다. 경찰 조사 중이라 수사 도중에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고 장자연님이 자살한지 10일이 넘었습니다. 그녀의 죽음을 주고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걱정 뒤에 많은 이야기가 따른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장자연님이 부당함에 싸우려다가 죽음으로 말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단지, 그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 부당함은 연예계에는 극히 일부분인 이야기인데 마치 연예계 전부인 모습으로 비춰져 연예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아무런 욕심이 없습니다. 신인 연기자의 죽음을 이용할 생각도 없고 그럴 능력은 더더욱 없습니다. 특히 유가족이 저를 오해하는 것에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프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해를 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맹세컨대 저는 고인의 명예를 더럽힐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또 저는 고 장자연님에게 문서 작성을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KBS를 비롯한 타 언론사에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습니다. 문건은 경찰 조사대로 유가족, 장자연의 지인, 제가 보는 앞에서 다 태웠습니다.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는 자신과 제가 4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저 유장호는 대한민국 그 누구와 법적 소송을 진행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소속사 모 배우가 작년에 김 씨를 출연료 미지급에 대한 횡령죄로 형사 고소를 했고 그것에 대해 김 씨가 맞고소 한 건 있습니다.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이 자리에서 명명백백 밝히고 싶지만 경찰 수사 중이기에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경찰조사가 다 밝혀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고 장자연님의 죽음과 관련해서 모든 진실이 경찰 조사 결과로 명확히 밝혀질 거라 생각하고 이 생각은 이 자리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보다시피 건강을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저는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부족한 저를 믿고 있는, 응원해주고 있는 소속사 배우들, 매니저들과 즐겁게 다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기 있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경찰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추측성 보도 자제해 선의의 피해자 없길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고 장자연님의 죽음에 말할 수 없는 슬픔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기자님들께서 무엇이 궁금한 지 다 알고 있지만 경찰이 조사 중이고 조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그래도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다시 한 번 기자들 앞에 서겠습니다.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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