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차범근“승리할자격있었다”

입력 2009-03-19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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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리할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수원삼성은 지난 18일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본선 G조 2차전 암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2연승을 기록하며 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후반 중반 2골을 몰아넣은 에두(28. 브라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에두는 후반 20분과 25분에 각각 페널티킥과 필드골도 골네트를 갈라 차범근 감독(56)을 웃게 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에두의 첫 골이 나온 페널티킥까지의 상황에 불만을 표했다. 암드포스는 후반 20분 다닐얼 베넷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암드포스의 리차드 복 감독은 AFC 공식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페널티 킥을 허용하기 이전까지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주심도 잘 보지 못한 상황이므로 페널티에 대해 언급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차범근 감독은 달랐다. 차범근 감독은 "그것은 분명히 페널티킥이었다. 심판이 보지 못해 부심과 상의해 판정을 내린 것이 의아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젊은 선수들은 더운 날씨와 인공 잔디에 잘 적응해줬다"며 "더 많은 골을 터뜨릴 수도 있었지만 2-0 승리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리할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수원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따내 G조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다. 한편, 수원은 다음 달 7일 상하이선화(중국)와 3차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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