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달BNP파리바스오픈‘8강행’

입력 2009-03-19 1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BNP파리바스오픈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파리바스오픈 16강전에서 랭킹 17위 페르난도 곤잘레스(29. 칠레)를 2-1(6-3 5-7 6-2)로 제압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지미 코너스(57. 미국)와 마이클 창(37. 이상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3회 우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호주오픈 이후 허리 부상에 시달리다 코트로 복귀한 페더러는 랭킹 10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6. 스페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페더러는 이날 첫 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뒤 곤잘레스의 반격에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페더러는 전열을 다시 가다듬어 3세트를 6-2로 마무리, 승리를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도 무사히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나달은 이날 세계랭킹 14위 다비드 날반디언(27. 아르헨티나)에 2-1(3-6 7-6<5> 6-0)로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세트를 내주고 고전을 면치 못하던 나달은 2세트 후반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끌고 갔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은 뒤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3세트를 챙겨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7년 두 차례의 패배 이후 이날 처음으로 날반디언을 꺾은 나달은 랭킹 6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 스페인)와 맞붙는다. ´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16위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4. 스위스)를 2-0(7-6<7> 7-6<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1. 영국)도 랭킹 15위 토미 로브레도(27.스페인)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머레이는 로브레도와 3차례의 맞대결 끝에 이날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머레이는 랭킹 74위 이반 류비치치(30. 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0. 벨로루시)가 랭킹 2위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를 2-1(6-7<4> 6-1 6-3)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안착했다. 아자렌카는 랭킹 6위 베라 즈보나레바(25. 러시아)와 결승진출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