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의퍼팅노하우5가지

입력 2009-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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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의 강점은 정교함이다. 흐트러짐 없는 드라이버 샷과 핀 옆에 떨어뜨리는 아이언 샷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칼날처럼 예리한 퍼트다. 특히 쇼트 퍼트는 예술에 가깝다. 신지애의 부친 신재섭(49) 씨가 인터넷 팬카페를 통해 신지애의 퍼트 노하우를 공개했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확한 퍼트는 하루아침에 얻어진 게 아니다. 어려서부터 꾸준하게 훈련하면서 터득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신지애의 퍼트 노하우는 크게 다섯 가지다. □1백스윙과 팔로스루의 비율이다=먼저 백스윙 때는 퍼터가 최대한 지면과 밀착한다. 팔로스루에서도 마찬가지다. 32인치 퍼터를 사용하는 신지애는 역그립(왼손이 아래로 내려오는 그립)을 잡는 관계로 팔로스루가 조금 어렵지만 거의 평행이 되게 유지한다. □2 스윙의 크기다=백스윙보다 팔로스루의 길이를 최소 2배 이상 유지한다. 홀을 훌쩍 지나칠 것처럼 보이지만 많이 지나가지 않고 볼이 멈춰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스윙의 속도다=백스윙 속도보다 팔로스루를 더 빠르게 한다. □4 헤드업이다=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눈으로 보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51∼1.5m의 짧은 퍼트 연습이다= 신지애는 30회 반복해 연속해서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한다. 신지애의 최고 136개까지 연속해서 성공했다. 지난달 중순 신지애와 전남 영광에서 함께 훈련했던 이일희는 신지애의 퍼트 노하우를 전수 받고 기량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신 씨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동작에 요령이 생겨야 자신 있는 퍼트를 할 수 있다. 또 그렇게 해야 경사를 따라 굴릴 수 있고 정확성도 좋아 진다. (신)지애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홀에 들어가지 않으면 퍼트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퍼팅을 잘못하는 것인지 경사를 못 읽는 것인지 파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연습 도구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신 씨는 “집에서 쉽게 연습할 수 있도록 1m 길이의 자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자 위에 볼을 놓고 퍼트하면 정확성이 좋아진다. 표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똑바로 굴리지 못하면 1m도 가지 못하고 옆으로 떨어져 연습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매일 100개 이상씩 연습한다. 이밖에도 신지애는 스트로크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 제작한 도구를 활용해 하루에 200번 이상씩 연습한다. 신지애의 부친 신재섭 씨가 공개한 신지애의 퍼트 기술은 신지애의 팬카페(http://cafe.naver.com/allbirdie.cafe)에 들어가면 동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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