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장자연리스트’유포본격조사…경찰일문일답

입력 2009-03-21 03: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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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실명을 거론한 사람 중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거나 비방 목적을 가진 사람에 대해 우선 조사할 것이다” 고 장자연의 문건 수사를 맡고 있는 경기도 분당 경찰서가 21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문건에 대한 수사와 함께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에 나선 분당 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 장자연 실명 문건 확보. “KBS가 최초 보도한 문건 전체를 입수했다. 불에 탄 문건 1점과 찢어진 채 발견된 문건 1점을 KBS로부터 전달받았다. (실명이) 지워져 있는 부분은 진하게 지워지지 않아 육안으로 내용 파악 가능한 상태였다. 두 문건이 같은 ‘지질’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했다.” - 실명 확인 얼마나 가능한가. “실명으로 적시된 부분과 아닌 부분이 있다. (아닌 부분도) 실명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 수사 대상이 모두 몇 명이나 되나. “피의 사실 및 피의자는 정리해서 발표하겠다.” - 문건에 언급된 연루자의 소환 시기는. “출석 요구를 하기 위해선 증거 수집과 사실 관계 확인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한다. 출석 요구를 할 시점에 보도자료 제공할 예정이다.” - 고 장자연 유족이 (성매매 혐의로) 고소한 4명을 이번에 확보한 실명 문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나. “확인해 주기 어렵다.” - 향후 수사 계획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제반 수사를 하겠다. 장자연의 휴대전화 복구 파일 수사 및 CCTV수사를 진행 중이다.” - 어디에 있는 CCTV이며 조사 이유는 무엇인가. “고인이 다녔던 곳이나 고인 행적을 알 수 있는 곳의 CCTV를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 일부 보도에서 비밀 접견 장소로 알려진 서울 삼성동 소재 소속사 전 사무실은 어떻게. “압수수색 검토 중이다. 가능한 한 빨리 하겠다.” -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대표가 문건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하던데. “출석하면 그 것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 유씨에 대한 출석 요구를 한 상태이다. 소환 시점은 결정 되는대로 말하겠다.” - 유씨 재소환에서 추궁할 것은 무엇인가.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우선이다. 문건 내용과 관련된 수사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 (유장호는) 고소를 당한 상태여서 피의자 신분을 갖게 된다.” - 고 장자연의 휴대 전화 녹취 파일 내용이 확인됐는가. “모두 6건이다. 그 중 1건은 (소속사와의) 갈등관계를 짐작할 수 있었으며, 2건은 로드 매니저와 통화한 내용이었다.” - 고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인 김씨와 연락이 되는가.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다.” -수사 전담팀 확대 편성. “기존 27명에 경기도 경찰청 광역 수사대 14명을 증원해 모두 41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배경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하고자 함이다.” - 인터넷에 장자연 리스트 관련 실명 거론한 이들과 비방 글에 대한 사이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실명이 언급된 50여 개 중 적극적 의견 개시 및 비방 목적을 한 대상자를 상대로 일차적으로 수사 대상을 선정했다. 또 게시물을 게시한 해당 사이트에 통신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분당(경기)|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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