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한예서,삭발-핫팬츠로′비주얼쇼크′

입력 2009-03-22 0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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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한예서 ‘비주얼 쇼크’라는 콘셉트로 데뷔해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예서는 ‘넘버 제로’라는 노래로 20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식을 치렀다. 이날 한예서는 화려한 조명 아래 뾰족하게 세우고 액세서리를 단 말총머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삭발한 파격적인 펑크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핑크빛 쉬폰 소재 상의에, 하얀색 핫팬츠를 이용해 드러난 까만 피부와 서구적인 몸매로 캐주얼하면서도 여성미 넘치는 관능미를 과시했다. 데뷔곡 ‘넘버 제로’는 흥겨운 복고풍의 펑키 댄스곡으로, 중독성 있는 안무와 곡 사이사이마다 들리는 한예서의 애드리브, ‘넘버제로’를 의미하는 ‘방귀’ 소리와 퍼포먼스가 곡의 재미를 더한다. ‘넘버제로’는 미국의 젊은 여성들이 화장실에 갈 때 쓰는 간접적인 표현들(넘버 원, 넘버 투)을 응용해 만든 제목이다. 예쁘고 귀여운 여성이 선호되는 요즘, 자신의 스타일처럼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경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승기, 장나라, 박혜경 등의 작업에 참여한 프로듀서 그레이프와 조수미, 채정안 등 여러 스타들의 스타일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엘리자 리, 유명 브랜드 캘빈 클라인과 톰 포드 등의 광고 아티스트 조 벡 등이 한예서의 데뷔 음반에 참여했다. 19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넘버제로’ 뮤직비디오는 수억 원의 무대 소품과 세트가 동원됐다고 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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