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감독“또이기고싶다…팬들에게좋은선물이될것”

입력 2009-03-23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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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기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다.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 올스타들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인 조모(JOMO)컵에서 2년 연속 K-리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수원삼성의 차범근 감독(56)이 굳은 승리의 의지를 밝혔다. 차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모컵 2009 공식기자회견에 참가, 대회를 앞둔 각오와 함께 선수 선발과 대회 준비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한국 올스타 팀의 감독을 맡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일본에서 1회 대회가 열렸을 때 3-1로 이겼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올 해에 또 이기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축구를 주도해 온 만큼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양국 프로축구 최고의 선수의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많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수 선발에 대해 차 감독은 "시즌 중에 잘 하는 선수들을 우선 선발할 것"이라는 원칙을 밝힌 뒤, "경기력이 부족해도 감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모컵 2009에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된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59) 감독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많이 경기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면에서 능력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변화무쌍한 전략을 펼치는데 아주 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도쿄국립경기장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차범근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가장 좋은 선수들로 구성해 좋은 축구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 이 대회가 계속 발전해 한국과 일본의 축구가 더욱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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