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연습생서태극마크‘인생역전’

입력 2009-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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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4월 1일)을 앞두고 23일 발표된 대표팀 22인 명단에는 주목할 만한 4인방이 있다. 배기종, 이상호, 박현범(이상 수원), 황재원(포항)이 그 주인공. 수원 3총사는 허정무호에 처음 뽑혔고, 황재원은 작년 동아시아선수권 이후 13개월여 만에 재발탁됐다. 특히 ‘연습생 신화’ 배기종(26)이 눈길을 끈다. 2006년 광운대를 졸업한 그는 드래프트가 아닌 번외 지명으로 대전에 입단, 연봉 1200만원을 받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임의탈퇴 처분을 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2군을 전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수원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허정무 감독은 “문전에서 상대를 허무는 특이한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22세 동갑내기’ 이상호와 박현범은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빠진 염기훈과 김정우를 대체할 멤버. 이상호는 2007년 20세 이하 청소년선수권 멤버로 활약하는 등 일찌감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박현범은 193cm 장신에 수비와 공격을 두루 소화해 기성용(서울)과 경쟁 관계를 이룬다. 허 감독은 “박현범은 공수 연결과 볼 터치가 좋고, 이상호는 배후 침투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허정무호 출범에 맞춰 대표팀 일원이 됐던 황재원(28)은 개인적 사유로 도중하차했으나 1년여 만에 재도약을 꾀한다. 중앙 수비는 대표팀의 최대 약점인 탓에 출전 가능성이 높은 편. 그는 최근 가와사키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북한대표팀의 ‘주포’ 정대세를 봉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 감독도 “제공권, 점프력, 맨마킹 능력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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