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K-리그넘어컵대회도힘발휘할까?

입력 2009-03-24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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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이 과연 K-리그를 넘어 컵대회에서도 발휘될까? 프로축구 2009 K-리그 초반 3경기 연속무패(2승1무)를 달리고 있는 강원FC가 강호 성남일화를 상대로 컵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강원은 오는 25일 오후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2009 컵대회 A조 1라운드를 치른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초반 기세다. 올 시즌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강원이 개막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를 거둘 때만 해도 이들의 선전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그러나 강원은 K-리그 2라운드에서 올 시즌 우승후보 FC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부산아이파크와의 3라운드에서도 윤준하(22)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등 호락호락하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컵대회 1라운드 상대는 그동안 K-리그에서 7번의 우승을 차지한 성남이지만, 강원은 지난 3경기에서 연속골을 쏘아올린 윤준하의 활약과 선수단의 패기, 홈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부임 후 치른 2경기를 무승부로 기록한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강원의 돌풍을 잠재우고 마수걸이 승리를 따나겠다는 각오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24)을 비롯해 김정우(27), 이호(25)와 외국인 선수 모따(29), 라돈치치(26), 사샤(30)가 버티고 있는 성남은 그동안 조직력 문제로 얻지 못했던 승점 3점을 컵대회에서 먼저 거두겠다는 계산이다. B조에서는 초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전북현대와 광주상무가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3경기에서 2승1무의 고공행진으로 강원을 득실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경남FC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겨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이후 2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둬 선수단의 사기는 한껏 올라 있다.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지난 2007년 3월4일 이후 6경기 연속무패(5승1무)를 기록 중이어서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신병´ 최성국(26)의 가세로 3경기에서 2승(1패)를 챙겨 지난 시즌 꼴찌의 이미지를 벗어 던진 광주는 전북원정을 통해 지난 2007년 8월15일 이후 이어온 원정경기 27연속 무승(8무19패)까지 깨겠다는 각오여서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리그 3경기에서 나란히 2무1패를 기록 중인 A조의 전남드래곤즈와 대구FC는 같은 시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물러 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친다. 지난 22일 가진 K-리그 3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제압해 기세를 올리고 있는 B조의 제주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떠나 부산아이파크를 상대한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개막 후 2경기에서 무패(1승1무)를 기록 중인 인천유나이티드는 오후 7시 30분 대전시티즌을 홈구장 인천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컵대회 A조 1라운드를 갖는다. ▲2009 컵대회 1라운드 경기 일정 △A조 강원-성남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 전남-대구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 인천-대전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 △B조 전북-광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부산-제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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