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홈서치르는북한전필승거두겠다”

입력 2009-03-26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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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좋은 여건이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4)이 북한전 승리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허정무호는 26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다음달 1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0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경기를 대비한 소집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첫 훈련을 마친 허정무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의욕을 보이고 있고 선수들이 북한전에 대한 각오가 돼 있어 분위기가 좋다"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실시된 첫 훈련에 만족했다. 허 감독은 "북한을 인정해야 한다. 북한은 최종예선 B조 2위에 올라 있으며 사우디보다 앞서 있다. 북한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은 현재 2승2무로 아시아지역 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 2월 개최된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치러진 북한과의 4차례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이뤘다. 허 감독은 "지난해 북한과 4차례의 A매치를 했지만 매 번 어려운 상황 속에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외파 선수들도 일찍 합류해 이전보다 좋은 여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정무호는 이번 북한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미드필더 김정우(27. 성남)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조용형(25. 제주)에 대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허 감독은 "수비가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불안한 것은 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수비에는 황재원과 이정수가 있어 조용형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정우의 공백도 있지만 조원희가 충분히 메울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허 감독은 "앞으로도 이들 선수는 김정우, 조용형과 계속 경쟁할 선수들"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허 감독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한 이근호(24)에 대해 "귀국 후 파주에서 테스트를 해봤다. 19세 이하 대표팀과도 함께 훈련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북한전에 앞서 오는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 대표팀의 허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허리진과 수비에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최상의 조합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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