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슈퍼리그4월10일개막,프로화첫걸음뗀다

입력 2009-03-28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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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업 핸드볼이 프로로 가는 첫 걸음을 뗀다. 한국실업핸드볼연맹(이하 실업연맹)이 주최하는 다이소 2009 핸드볼슈퍼리그 코리아대회가 오는 4월 10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개막된다. 남자 5개, 여자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부산을 시작으로 안동, 청주, 정읍, 삼척, 용인 등을 거쳐 치러지며,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을 치르는 6개월 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며, 우승상금은 남녀 각각 5000만원이다. 그동안 실업연맹은 연맹회장기 춘,추계 실업대회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세미프로리그를 지향하는 슈퍼리그를 창설,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다이소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2억원. 얼핏 보면 적은 금액이지만 그동안 비인기종목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핸드볼이 리그를 처음 시작하며 구색을 갖출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를 둘 만하다. 또한 실업연맹은 TV와 인터넷을 통해 경기 장면을 생중계해 팬들이 보다 쉽게 핸드볼에 접근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이만석 슈퍼리그 조직위원장은 "(슈퍼리그는)장기적으로 세미프로리그로 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경기방식 및 수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가 최대 2명까지 한 팀에서 출전할 수 있는 것. 지난 2월 개최된 2009 SK핸드볼큰잔치에서는 남자부 두산의 일본 국가대표 소속 도요타 겐지가 출전한 바 있다. 실업연맹은 국내선수 위주로 진행, 큰 변화없이 펼쳐오던 경기에서 벗어나 외국인 선수들을 선보임으로써 팬들의 관심과 경기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현재 실업팀 뿐만 아니라 시, 도청 팀들도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러시아권 선수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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