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권>김연아,아사다마오와의라이벌승부는계속된다

입력 2009-03-29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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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19. 고려대)와 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 일본)의 라이벌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종합점수 207.7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아사다 마오는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하며 122.03점을 받아 종합점수 188.09점으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역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두 선수의 성적표가 이번 대회를 통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 메달을 내주며 대회 3연패가 무산됐던 김연아는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날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해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확실하게 눌렀다. 이날 우승으로 김연아는 2006-2007시즌 시니어 무대에 뛰어 든 이후 아사다 마오와 맞대결에서 7전 4승3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주니어무대 포함 총 전적에서도 10전 5승5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아사다 마오가 더 이상 그의 상대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는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 김연아가 세계신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역대 최고점수는 아사다 마오의 몫이었고, 그는 현재 김연아와 함게 세계 피겨계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주니어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친 동갑내기 라이벌의 맞대결은 앞으로도 계속 펼쳐질 예정이다. 두 선수는 다가올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모든 초첨을 맞추고 있다. 서로의 공동 목표인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반드시 넘어서야 하기 때문에 향후 대회에서도 불꽃튀는 승부가 펼쳐진 전망이다. ◇김연아-아사다 마오 맞대결 전적(김연아, 10전 5승5패) ▲2004~2005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2위)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2위) ▲2005~2006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2위) ▲2006~2007시즌 세계선수권-아사다 마오 승(마오 2위, 김연아 3위) 그랑프리파이널-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2위) ▲2007~2008시즌 세계선수권-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3위) 그랑프리파이널-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2위) ▲2008~2009시즌 그랑프리파이널-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2위) 4대륙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3위) 세계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4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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