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의 미국 데뷔 앨범이 일본에서의 판매호조로 지난 한 주 세계에서 일곱 번 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독일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 미디어트래픽에 따르면 18일 일본에서 발표된 보아의 미국 데뷔앨범 ‘베스트 앤 유에스에이’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연합 음반차트 ‘유나이티드 월드차트’ 4월4일자 차트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에 따르면 보아의 ‘베스트 앤 유에스에이’는 발표 첫 주에 9만2000장이 팔렸다. 영국의 밴드 U2의 ‘노 라인 온 더 호라이즌’이 26만2000장의 주간 판매량으로 4주째 정상을 지켰으며, 일본 인기그룹 드림스컴트루의 새 앨범 ‘두 유 드림스 컴 트루?’는 발매 첫 주 23만1000장이 판매돼 2위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월드차트 7위에 오른 보아의 앨범은 미국 정규 1집 ‘보아’에 일본에서의 주요 히트곡들을 추가한 일본 라이선스 앨범이다. 이 앨범은 발매 당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유나이티드 월드차트는 미국와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10개국 각각의 주요 차트의 앨범판매량을 종합해 발표하는 차트. 보아는 이 차트에서 이미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2005년 발표한 일본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솔’과 2004년 3집 ‘러브 앤 어니스티’로 유나이티드 월드차트 정상을 경험했다. 아울러 2008년 2월 발표한 일본 6집 ‘더 페이스’와 2006년 발표한 5집 등도 10위권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보아는 미국 빌보드 차트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 4월4일자 차트에서 127위에 오른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