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가 광서버 로딕을 꺾고 소니에릭슨 오픈 4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소니에릭슨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랭킹 5위 앤디 로딕(27. 미국)을 2-1(6-3 4-6 6-4)로 물리쳤다.
시즌 첫 번째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는 로딕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페더러는 첫 세트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68%의 첫 서브 성공률을 보인 페더러는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1만2606명의 팬들을 매료시켰다.
올 시즌 ATP투어 26승5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딕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로딕은 특유의 강서브를 앞세워 2세트를 6-4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페더러의 침착함은 마지막 세트에서 빛났다. 페더러는 3세트에서 기세가 오른 로딕의 추격을 4점으로 잠재우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조코비치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랭킹 11위 조 윌프리드 총가(24. 프랑스)와 맞붙은 조코비치는 1시간 55분 만에 2-0(6-3 6-4)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윌리엄스 자매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29. 미국)는 이베타 베네소바(26. 체코)에게 5게임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 끝에 2-0(6-1 6-4) 완승을 거뒀고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는 중국의 리나(27)를 2-1(4-6 7-6<1> 6-2)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