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vs차범근…승부욕활활

입력 2009-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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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못지않게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강하다.”(서울 귀네슈 감독) “축구는 멤버가 좋다고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는다.”(수원 차범근 감독) 4일 상암벌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둔 귀네슈 감독과 차범근 감독이 신경전을 벌였다. 둘은 2일 프로축구연맹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근히 상대를 자극하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선공을 한 쪽은 귀네슈 감독. 그는 “수원이 K리그에서 부진하지만 경기내용에 비해 결과가 안 좋을 뿐이다. 수원은 골키퍼 이운재와 골잡이 에두가 매우 뛰어나다”고 상대를 띄운 뒤 “하지만 우리도 수원만큼 충분히 강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범근 감독이 바통을 넘겨 받았다. 차 감독은 “서울은 지난해보다 좋아졌고, 주축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며 상대의 강점을 먼저 거론했다. 이어 “축구는 멤버가 좋다고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 상대보다 좀 부족하지만 잘 준비를 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차 감독은 “비 시즌 동안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아직 조직력이 완벽치 않아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A매치로 경기가 없는 기간에 훈련하며 이미 서울전 준비를 마쳤다. 라이벌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도 “우리 안방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남은 기간 잘 준비시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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