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실명공개방침’이란일부보도에대해긴급진화

입력 2009-04-03 09:27: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ͺ

‘모두 공개할 것이란 의미는 ‘실명 공개’와 무관.’ 장자연 문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오전 수사보고 과정에서 불거진 ‘문건 내용 및 실명 거론 인사 공개 방침 보도’에 대해 “와전된 것”이란 입장을 보이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전담팀 이름으로 긴급 메시지를 발송해 “오전 브리핑 내용 중 ‘모두 공개할 것’이란 언급은 ‘실명 공개’가 아닌 사건의 진상을 의혹 없이 모두 밝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경찰이 이례적으로 중간보고 발언의 ‘진의’를 되짚게 된 배경은 일부 매체가 이날 ‘수사대상자의 신원 및 혐의, 문건 내용 등을 수사 종료와 함께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게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는 이날 오전 경찰의 ‘모두 공개할 것’이란 발언을 두고 “무죄추정의 원칙과 사생활 보호를 내세워 유력인사로 알려진 수사대상자의 인적사항 공개를 한사코 거부해왔던 기존 입장과는 대조적”이라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