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나와라’KCC 4강PO진출

입력 2009-04-05 20: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CC가 최종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마이카 브랜드의 결정적인 3점슛에 힘입어 95-88로 승리했다. 3승2패를 기록한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데 이어 2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03~200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선전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만 만족해야 했다. 경기 전, KBL 재정위원회를 통해 최희암 감독(전자랜드)이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5차전이었지만 4차전 같은 불상사는 나오지 않았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90-86으로 앞서던 KCC의 브랜드(14득점, 7리바운드)는 경기 종료 50.2초를 남겨두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 KCC의 4강행을 이끌었다.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도 2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넣는 등 총 28득점으로 KCC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승진은 15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KCC가 30-28로 앞선 채 들어간 2쿼터에서 양팀의 베테랑인 추승균과 서장훈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추승균은 3점슛 2개를 비롯해 정확한 슛으로 전자랜드의 수비진을 따돌렸다. 서장훈은 2쿼터 시작과 함께 혼자서 연속 10점을 올려 위력을 과시했다. 전반전은 56-49로 KCC가 앞섰다. 일진일퇴의 양상은 3쿼터에서도 그대로였고 KCC의 5점차 리드(73-68)로 끝났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1분6초 만에 서장훈과 이한권의 연속 득점으로 73-75을 만들었고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KCC가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접전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건 KCC였다. 임재현은 경기 종료 3분49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 불안한 1점차 리드를 4점(86-82)으로 벌렸다. 종료 50.2초를 남겨두곤 브랜드의 3점슛으로 93-86, 7점차까지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리카르도 포웰이 각각 30득점(7리바운드), 29득점(10어시스트)로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KCC를 상대하기는 버거웠다. 시즌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와 동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전주=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