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DJ구조조정

입력 2009-04-05 2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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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이소라·알렉스대신에자사아나운서투입
방송가 불황의 그림자는 라디오도 비켜가지 않았다. MBC 라디오가 불황 타개를 위해 몸값 높은 DJ들 대신 자사 아나운서를 대거 투입하는 몸집 줄이기에 돌입했다. ‘저비용 고효율’을 기치로 내건 MBC 라디오는 13일 시작하는 봄 개편을 맞아 인기 DJ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인다. 이로써 방송인 김성주와 가수 알렉스, 이소라가 진행자 자리를 내놓는다. 대신 이들이 떠난 자리는 대부분 내부 인사들로 채운다. FM4U ‘굿모닝 FM 김성주입니다’는 김성주 대신 오상진 아나운서가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김성주가 오랫동안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프리랜서를 선언한 직후 하차했던 김성주가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다시 진행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MBC 는 자사 아나운서를 활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수 알렉스의 상황도 마찬가지. 밤 12시 방송하는 FM4U ‘푸른밤, 그리고 알렉스입니다’를 진행하던 알렉스는 자신의 자리를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내준다. 인기 DJ들 중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할 정도로 폭넓은 인기를 자랑해온 이소라도 불황의 직격탄은 피하지 못했다. 인기만큼 몸값 역시 높기 때문이다. 이소라는 오후 4시 청취자를 찾는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 진행을 맡은 지 1년 만에 연기자 김현주에게 자리를 넘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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