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뜬‘이적쌍둥이이진영-정성훈’…먹튀걱정도싹

입력 2009-04-07 10:12:1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개막2연전서3안타씩 맹타합격점…기존선수에자극제…LG희망으로
‘스물아홉 동갑내기’ 이진영과 내야수 정성훈이 그동안 프리에이전트(FA) 영입으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LG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만점 활약’이라고 평가하긴 2%% 부족했지만, 그런대로 합격점을 주기엔 충분했다. 개막 2연전에서 맥없이 주저 앉은 LG로선 두 ‘희망’의 선전이 또 다른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새롭게 정착한 이진영과 정성훈은 삼성과의 두 게임에서 각각 3안타씩을 생산해 내며 타격 페이스가 개막과 함께 어느 정도 페이스에 올라 있음을 보여줬다. 이진영이 3-5로 뒤진 2차전 9회초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하는 등 아쉬운 면도 있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면서 자신들도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 해도 LG로선 의미 있는 소득이었다. LG는 역대로 FA 영입을 통해 재미를 못 본 대표적인 구단. 꼴찌를 했던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의욕적으로 투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거금을 들여 이진영과 정성훈, 두 야수를 보강했고 두 사람이 4강 진출의 선봉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는 괜찮았지만 팀은 2연패로 주저 앉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주목되는 이진영과 정성훈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