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감독“WBC출전선수들,후유증있을것”

입력 2009-04-08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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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선수들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WBC 출전 선수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WBC 선수들이 후유증이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은 선동열 감독은 "쉽게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그는 "WBC에 다녀온 선수들의 후유증이 적잖게 있을 것이다. 빨리 몸을 만든 만큼 후유증이 없을 수 없다"며 걱정했다. 실제로 WBC에 다녀온 선수들 중 일부는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김광현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해 등판하지 못하다가 7일 KIA전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처음으로 등판했던 장원삼은 3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삼성 소속 선수로 WBC 대표팀에 포함됐던 선수는 이번 WBC를 통해 깜짝 스타가 된 정현욱과 오승환이 있다. 정현욱은 WBC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잃지 않고 있지만 오승환의 경우 전날 이택근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에 대해 선동열 감독은 "구속은 좋아졌는데 제구가 좋지 않다. 조금 더 던지게 해봐야 할 것 같다. 연습이 부족해서 좋지 않은 것 같다"며 근심스런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선동렬 감독은 "그 때 시기에 훈련랑이 많은데 훈련을 하지 못했으니 어느정도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뿐 아니라 8개 구단이 모두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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