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자연문건작성경위,전대표김씨처벌위한것

입력 2009-04-09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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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전 대표 김씨 처벌을 위해 쓴 것으로 본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 경찰이 전 소속사 대표의 법적 처벌을 위한 용도였다고 밝혔다. 또한 문건을 처음 공개한 유장호 호야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 경찰서는 9일 “문건의 최종 목적은 (소속사 전 대표) 김씨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건이 장자연의 친필로 확인됐고 기재된 내용 또한 고인과 관련된 것이므로 사자명예훼손 및 일반 명예훼손은 적용이 곤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자연 소속사 김 전 대표가 제기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은 “김씨에 대한 비방 및 언론에 문건 존재를 알린 행위 자체가 자신의 이득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김씨에 대한 신병 확보 후 유장호에 대한 처벌에 나설 방침이다. 그 배경에 대해 경찰은 “김씨의 죄질이 더 나쁘고, 그런 점에서 비리를 먼저 제보한 사람(유장호)을 먼저 처벌하는 것은 국민 법감정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일본 현지 주재관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고, 외교통상부를 통해 내린 범죄인인도요청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술자리 및 잠자리 강요, 폭행 등 장자연이 문건 내용과 관련해 조사대상에 오른 9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분당(경기)|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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