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추신수”…시즌마수걸이홈런

입력 2009-04-11 1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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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조준을 마친 ‘추추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출전, 팀이 3-5로 뒤진 6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홈런. 추신수는 첫 홈런을 좌완투수로부터 뽑아냈다. 클리블랜드 출신인 브라이언 톨렛은 지난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수준급 좌완셋업맨. 이번 시즌에도 2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 막았다. 초구를 흘려 보낸 추신수는 톨렛의 87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멋진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첫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이날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중견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때린 공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은 총알 같은 타구였다. 자신감을 얻은 추신수는 결국 6회 세번째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고, 다음타석에서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마지막 타석은 병살타. 5타석 4타수 1안타 1타점 1홈런 1볼넷으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0.200의 시즌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지만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에 7-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빅터 마르티네스의 홈런으로 7회까지 7-7로 맞섰으나 8회초 수비에서 6점을 내줘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승리 없이 4연패를 기록중이다. 애덤 린드는 5타수 3안타 4타점 1홈런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번 시즌 토론토의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린드는 5경기에서 홈런 3 타점 11 타율 0.476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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