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조직력정비하고홈에강한KCC제압할까?

입력 2009-04-11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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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원주 동부가 홈에서 강한 전주 KCC의 상승세를 꺾고 분수령이 될 3차전을 잡을 수 있을까? 지난 8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84로 승리했던 동부는 10일 열린 2차전에서 85-102로 패해 승부가 원점이 됐다. 동부는 이날 강점인 조직력을 살리지 못하고 KCC에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더 오랜 시간을 쉬어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설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는 KCC 앞에서 체력적인 이점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조직력이 무너진 원인을 선수들의 정신력에서 찾았다. 2차전을 앞두고도 1차전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전창진 감독은 2차전이 끝난 후에는 크게 노했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적이고 공격만 하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궂은 일을 해야하는데 공격만 하려고 하니 다득점을 허용하고 우리 공격은 조급해졌다"고 질책했다. 전창진 감독의 질책이 더욱 심했던 것은 정규리그에서 KCC가 홈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2차전을 앞두고 "2차전을 지면 불리하다. KCC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1승 1패가 되면 KCC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KCC는 정규 시즌 동안 홈에서 강했다. KCC의 올 시즌 홈 승률은 70.4%(19승 8패)로 창원 LG와 함께 1위다. 대승을 거둬 상승세를 탄 것도 KCC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칼 미첼이 관중을 모독하는 행동을 해 상승세가 다소 반감되었다고 해도 대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한 KCC는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2차전 경기 후 KCC의 허재 감독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그 의지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칭찬했다. 동부가 ´디펜딩챔피언´의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점인 조직력을 살려야 한다. 전창진 감독의 말대로라면 동부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정신을 살려야한다. 동부가 홈에서 강한 KCC를 꺾고 ´디펜딩챔피언´의 위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부와 KCC의 3차전은 12일 오후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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