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표뜬자리‘까칠’윤은혜가뜬다

입력 2009-04-15 2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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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안하무인재벌 상속녀변신…드라마 ‘레이디 캐슬’로 안방컴백
“이번에는 ‘여자 구준표’다.” 윤은혜(사진)가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구준표에 버금가는 돈 많고 예의 없는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거의 2년 동안 연기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은혜가 오랜 침묵을 깨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레이디 캐슬’(극본 김은희·가제)의 주연을 맡았다. ‘레이디 캐슬’에서 윤은혜가 맡은 역은 25살의 재벌가 상속녀 최보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입만 열면 “닥쳐” “꺼져”라고 말하는 등 매사 도도하고 건방진데다 돈으로 되지 않는 일은 없다고 믿는 안하무인의 캐릭터이다. 재벌 중에서도 특급 재벌이란 배경부터 오만불손한 캐릭터까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빼닮았다. 클레이사격, 승마까지 귀족스포츠에 만능이란 설정 역시 구준표와 비슷하다. 제작사측은 상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한 구준표 열풍이 이번에는 ‘최보윤 신드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이디 캐슬’에서 윤은혜가 선보일 고급 패션도 관심거리다.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를 연기한 이민호가 매회 10여 벌에 달하는 고급 의상을 입고 등장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어 윤은혜 역시 명품 패션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베이비복스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윤은혜는 그동안 출연한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의 드라마에서 가난하지만 용기를 잃지 않는 ‘캔디형’ 역할을 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른 인물을 맡아 연기 변신을 함께 시도한다. 현재 ‘레이디 캐슬’은 최보윤 외에 다른 배역의 캐스팅을 진행하면서 방송사들과 방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레이디 캐슬’의 제작관계자는 “무서울 게 없던 상속녀가 평범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라며 “세트부터 의상까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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