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데라크루즈, 2008~2009시즌MVP수상

입력 2009-04-16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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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박철우(24)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배구 기자단(23표)과 전문위원회(14표), 주관방송사(2표)의 투표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박철우는 전체 39표 중 절반이 넘는 23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안젤코를 제치고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철우는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프로 원년부터 활약해 온 박철우는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앤더슨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책임진 박철우는 타점 높은 강타로 팀을 3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특히, 역대 최고 공격성공률인 55.32%를 기록,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12일 끝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삼성화재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던 박철우는 MVP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데라크루즈(22)가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19표를 얻은 데라크루즈는 4표에 머무른 김연경(흥국생명)을 여유있게 제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은 데라크루즈는 득점(1위)과 서브(1위), 공격률(2위), 블로킹(3위) 등에서 상위권을 점령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세터 황동일(LIG)과 염혜선(현대건설)은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선수상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데는 실패했지만 신인상으로 보답받았다. 삼성화재를 2년 만에 정상에 올려 놓은 신치용 감독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챔피언으로 이끈 어창선 감독 대행은 우승감독상을 수상했다. 준수한 외모와 실력을 고루 겸비한 LIG의 김요한은 경기운영위원회가 뽑은 기량발전상과 포토제닉상, 베스트 드레서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고, 코트의 포청천에게 주어지는 심판상은 김건태 주심과 이광훈 선심에게 돌아갔다.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관중을 경기장에 불러 모은 LIG와 KT&G 아리엘즈는 KOVO마케팅상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 NH농협 2008~2009 V-리그 수상자 명단 ▲ MVP- 박철우(현대캐피탈), 데라크루즈(GS칼텍스) ▲ 신인상- 황동일(LIG), 염혜선(현대건설) ▲ 득점상- 안젤코(삼성화재), 밀라(도로공사) ▲ 공격상- 박철우, 데라크루즈 ▲ 세터상- 최태웅(삼성화재), 이효희(흥국생명) ▲ 수비상- 이강주(신협상무), 김해란(도로공사) ▲ 블로킹상- 이선규(현대캐피탈), 김세영(KT&G) ▲ 서브상- 안젤코(삼성화재), 김연경(흥국생명) ▲ 기량발전상- 김요한(LIG), 하준임(도로공사) ▲ 페어플레이상- 최석기(KEPCO5), 임효숙(도로공사) ▲ 포토제닉상- 김요한 ▲ 우승감독상- 신치용 감독(삼성화재), 어창선 감독 대행(흥국생명) ▲ 심판상- 김건태 주심, 이광훈 선심 ▲ 베스트드레서상- 김요한, 지정희(KT&G) ▲ KVO마케팅상- LIG손해보험, KT&G아리엘즈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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