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나와라’KCC 4시즌만에챔프전진출

입력 2009-04-16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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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CC가 동부를 따돌리고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주 KCC는 1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87-64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KCC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승은 5시즌 만에 노린다. 또 KCC의 허재 감독은 감독 데뷔 이후 치른 3번째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어 우승 감독에 도전한다. ´디펜딩챔피언´ 동부는 정규시즌 막판에 울산 모비스에 시즌 우승을 내준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더했다. 2연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4차전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확실히 한 하승진(18득점, 13리바운드)은 이 날도 고비마다 분위기를 올리는 득점과 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김주성을 앞에 두고 그대로 덩크슛을 내리꽂는 등 한층 완숙한 기량으로 김주성을 압도했다. 김주성은 왼 발목 부상의 후유증으로 100%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 외에도 추승균(14득점), 칼 미첼(24득점, 12리바운드) 등이 공격을 지원했고 조우현(11득점)과 임재현(7득점, 4어시스트)도 간간히 터뜨린 3점슛으로 공헌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완전히 갈렸다. 동부는 2쿼터 종료 때 표명일의 3점슛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잡고 전반전을 마쳤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3쿼터 시작 3분21초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을 정도. KCC는 전반전에서 4득점에 그쳤던 추승균이 자유투 3개를 비롯해 3점슛으로 6점을 올렸고 미첼이 지원했다. 동부를 무득점으로 묶는 동안 8점을 올려 점수차를 벌릴 계기도 마련했다. 64-50으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CC는 종료 6분31초 전부터 임재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승균, 하승진, 미첼의 릴레이 득점으로 승부를 완전히 굳혔다. KCC는 오는 18일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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