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JLPGA라이프카드레이디스2R단독선두

입력 2009-04-18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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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스포츠동아DB.

이지희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고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지희(30. 진로재팬)는 18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공항CC(파72. 646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라이프카드 레이디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를 지켰다. 공동선두로 대회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이지희는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당당히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그 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이지희로서는 시즌 5번째 대회 만에 2009년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상쾌하게 출발한 이지희는 8번 홀까지 파 세이브한 뒤 전반라운드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더했다. 후반라운드 들어 이지희는 갑작스런 난조에 빠졌다.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내려 앉은 이지희는 이어진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 순식간에 4타를 잃고 선두자리마저 내줬다. 하지만, 이지희는 자신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끝에 선두를 되찾았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 전환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으로 올라선 이지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더해 스코어를 이븐파로 되돌림과 동시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직전대회에서 연장 끝에 전미정(27. 진로재팬)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요코미네 사쿠라(24. 일본)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휴식기를 맞아 일본으로 건너 온 신지애(21. 미래에셋)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나란히 공동2위에 올라 이지희를 바짝 추격했다. 첫날 공동5위로 가볍게 출발한 신지애는 선두에 불과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올 시즌 일본무대에서의 승리도 바라볼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 우에다 모모코(23)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단독5위, 후도 유리(33. 이상 일본)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6위 그룹에 자리하고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공동7위로 시작한 이정은(24. 일본 등록명 이지우)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10위가 됐다. 한편, 전날 9오버파 81타의 부진을 선보인 전미정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고, ´한국 여자골프의 산증인´ 고우순(45)은 중간합계 11오버파 155타 공동64위로 컷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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