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쇼케이스“진정한나를찾는데6년”

입력 2009-04-28 1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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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박지윤.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나’를 찾다보니 어느새 6년이 지났네요.” 어쿠스틱 음악으로 돌아온 가수 박지윤은 지난 6년간의 공백을 “음악적 자아를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복합문화공간 데일리프로젝트에서 6년 만의 새 앨범인 7집 ‘꽃, 다시 첫 번째’를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박지윤은 “저한테도 휴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 제 시간을 갖고 싶었고, (앨범에 대한)자신 또한 없었다”며 “내가 어떤 길을 가야할 지 6년 동안 생각했다. 결국 그 길을 찾았고, 앨범을 내게 됐다”고 공백이 길어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히트곡 ‘성인식’으로 인해 섹시한 댄스가수 이미지가 강했던 박지윤은 이번 앨범에서 넬의 김종완, 에픽하이 타블로, 디어클라우드의 용린 등과 함께 어쿠스틱한 음악을 발표했다. 그녀 스스로도 앨범에 수록된 3곡을 작사, 작곡했다. 박지윤은 이런 음악적 반전 그리고 대중성에 대한 고민과 우려가 가장 컸다고 했다. 그녀는 “댄스음악을 했기에 주변의 우려도 많았고, 노래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면서 “하지만 난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 분명 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란 생각으로 작업했다. 앨범의 성패 여부를 떠나, 내가 정말 무대에서 감동받으면서 노래해보고 싶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기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박지윤은 타이틀곡 ‘바래진 기억에’와 ‘봄, 여름 그 사이’ 두 곡을 불렀다. 아울러 자신이 직접 찍은 꽃 사진 15점도 함께 전시했다. 박지윤은 또한 “공백이 길었던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고, 7월 초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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