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를 4골차로 대파했다. 바르셀로나는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R.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2008~2009 34라운드에서 나란히 2골 씩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22. 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32. 프랑스)의 활약을 앞세워 6-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7승4무3패 승점 85점을 기록하며 2위 R.마드리드(25승3무6패 승점 78)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려 리그 우승에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 홈팀 R.마드리드는 전반 14분 곤살로 이구아인(22. 아르헨티나)의 선제골로 골잔치의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3분 만에 앙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카를레스 푸욜(31)의 헤딩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었고, 전반 35분에는 메시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전반전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반격에 나선 R.마드리드는 후반 11분 세르히오 라모스(23)의 추격골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2분 만에 앙리에게 실점하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30분 메시, 후반 37분 제라드 피케(22. 잉글랜드)가 재차 R.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어 6-2로 ´엘 클라시코 더비´의 승자가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