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거침없는 7연승 행진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08~2009시즌 32라운드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들의 고른 득점력으로 세비야 FC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 행진을 한 바르셀로나는 26승3무3패 승점 81점으로 뒤를 쫓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24승3무5패 승점 75)와의 승점차를 6점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현재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바르셀로나 다음 달 4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3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지난 2005~2006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탈환을 확정짓게 된다. 막강한 화력을 겸비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였다. 이니에스타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티에리 앙리의 패스를 이어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이니에스타의 활약은 그치지 않았다. 이니에스타는 전반 17분 세비야의 골문을 무섭게 파고 든 뒤, 마주오던 사무엘 에투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에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했다. 이는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투의 시즌 27번째 골이었다. 두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바르셀로나의 화끈한 공격력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식지 않고 계속됐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사비 에르난데스가 추가골을 뽑아낸 바르셀로나는 5분 뒤인 후반 9분 앙리가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받아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이날 혼자서 1골3도움을 기록한 이니에스타의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한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서울=뉴시스】